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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이야기/PHOTO

자전거 출근

2009/08/06 자전거 출근

아침에 일기 예보를 보지 않고 무심결에 그냥 자전거를 타고 출근 길에 올랐다..
탄천을 지나면서 길가에 지렁이들이 많이 나와 있는 것을 보고..
아차 싶었지만 .. 그냥 달리는 거야^^
역시 예상대로 얼마를 달렸을까.. 고글과 안면 이곳 저곳에 빗방울이 날라 들었다..
우중 라이딩이라..
어렸을때 비가 오는 와중에도 열심히 동내 친구들과 자전거를 탔던 기억이 있다..
물론 그 끝말은 좋지 않다...
어머님께 꾸중을 듣고, 감기에 걸리는 것으로 진행되기 일수 였다..
하지만 어른이 되어선 그 같은 경험을 하기엔 너무 생각이 많다..
비에 젖으면 어떻게 하지, 그 이후엔.. 길이 너무 미끄럽지 않을까...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자전거를 취미로 시작한 후 몇 번 비를 맞으면 탄 적이 있다...
역시 어렸을때 그 즐거움은 새월이 지나 지금에 와서도 변하지 않았다..

비가 더이상 내리지 않는다..
방금 전만 해도 하늘엔 온통 구름으로 하루 종일 비를 내릴 것 만 같았는데..
회사에 가까와 질수록 하늘의 구름 사이로 햇빛도 나고...
조금은 아쉬운 출근길이 였다..
빗속의 질주를 기대했었는데...

도로 주변에 피어 있던 이름 모를 꽃..


바람이 불어도 움직이지 않아 지나칠 때마다 꼭 지금의 대한민국 같다는 생각을 했다..
순리를 따라 바람의 흐름에 순응하여 잘 돌아야만 할 바람개비가..
바람에 맞서 멈춰서 있다..
이물질도 끼고,...
마치 지금의 우리 사회와 같지 않은가...


신간 저수지를 지나 기흥으로 들어오는 길..


동탄IC쪽으로 마지막 오르막길을 올라 서면 우측에 펼쳐지는 모습이다..
열병합 발전소와 커다란 송전탑이 보인다..


사진 촬영 중 잠시 쉬고 있는 나의 잔차... 스캇...


몇 일 전 새로운 풀리로 교체된 Rear Drailer
역시 보여지는 것도 Good...


회사 내 자리 오른편엔 이렇게 라이더의 물품들이 널려 있다..



새로 구입한 버프와 제일 좋아하는 빨간색 두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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