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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야기/HARDWARE

NIKON D200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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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가 느껴지는 바디

D200 의 바디는 마치 D2X 의 세로그립 부분을 잘라서 줄여 놓은 듯한 외형을 하고 있다. 바디도 각을 살려 단단하고 묵직해 보인다. 최신의 전자 장비의 느낌을 살리는 캐논과는 달리 다소 구식인 설명 글꼴과 전통을 이어가는 디자인을 사용한 니콘은 필름 카메라처럼 중후해 보인다.
흔히 니콘은 남성적인 바디, 캐논은 여성적인 바디라고들 한다. D200 을 보면 그런 느낌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다만 최근 유행하는 호리호리한 남성미보다는 축구선수들 같은 단단함의 남성미를 가진 디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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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성

단단해 보이는 외형과 같이 실제로도 D200 은 신뢰성 있게 만들어졌다. 대부분의 바디가 마그네슘 합금 새시로 만들어져 있으며, 그 각 부분의 틈을 방진방습을 위해 고무와 플라스틱 재질로 봉해져 있다. 마그네슘 합금은 휴대용 기기에 사용되는 제질 중 휴대성과 내구성을 강화하는데 좋은 합금으로 알려져 있다.

D200 은 완전한 방수는 불가능하지만, 방진방습 렌즈를 사용하고 렌즈 분리나 덮개 개폐를 하지만 않으면 대부분의 모래먼지나 비가 오늘 날씨에도 정상적인 작동을 한다. 올림푸스 E-1 을 제외하고는 200 만원 이내의 DSLR 중에서 생활방수가 되는 유일한 카메라이다.

무게와 크기

147 x 113 x 74 mm 의 크기를 가지고 있는 D200 은 중간급의 DSLR 중에서 일반적인 크기라고 할 수 있다. 다만 무게는 상당히 나간다. 바디만 830g 정도이며, 배터리와 메모리를 사용하면 940g 정도이다. 표준줌 렌즈를 장착한다면 1.4Kg 을 넘어갈 것이다. 무게가 많이 나간다는 것은 그 만큼 카메라를 실하게 만들었다는 반증도 되지만 휴대성에 있어서는 감점 요인이다. 무거운 카메라를 오래 들고 있을 때의 피곤함은 상상외로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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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 D200

캐논 EOS-30D

삼성 GX-1S

미놀타
다이낙스 7D

올림푸스 E-1

바디

830g

706g

505g

760g

660g

바디 + 배터리

940g

785g

605g
(AA 배터리 종류에 따라 다름 )

872g

740g

 
손에 잡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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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의 그립부분은 적당히 깊고, 미끄러움 방지가 두꺼운 고무로 잘 되어 있다. 굴곡이 인체공학적으로 잘 되어 있지만 두께 변화가 완만하기 때문에 손의 크기에 상관없이 잘 붙는 느낌이다. 카메라가 묵직하여 믿음직하고 촬영하는 느낌은 좋지만, 여성이나 힘이 약한 분들이 쓰기에는 조금 버거울 것 같다.

개인적으로 니콘의 카메라 그립부분은'교과서적' 이라고 평하고 싶다. 빨간 표시 등의 디자인을 제외하고는 새련 되거나 특이한 기능이 있거나 하지는 않지만, 여러 사람들에게 가장 무난하고 실용적일 모양을 하고 있으며, 카메라의 균형을 잘 고려하고 있다.

 
정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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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200 은 다른 니콘의 고급 DSLR 들처럼 앞면에 조작 버튼들이나 단자가 많은 편이다. 앞면에 버튼이 많으면 카메라를 얼굴에 가져다 댄 상태에서도 조절이 가능하지만, 직접 보이지 않기 때문에 익숙해지기에는 조금 시간이 걸린다. LCD 를 많이 보며 설정하게 되는 DSLR 이므로 한 손에 들어오는 장소를 제외하고는 뒷면과 옆면으로 옮겨주는 것이 좋지 않았을 까 싶지만, 니콘의 경우는 이전 카메라에 대한 동일성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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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플래시

내장 플래시는 전원이 들어오지 않은 상태에서도 버튼을 눌러 열리며, 일반적인 높이로 올라오는 편이다. 가이드 넘버는 12 이며, 수동으로 강화할 경우 13 까지 발광이 가능하다. 설정 메뉴에서 발광량을 1/3 이나 1/2 스톱 단위로 보정 할 수 있다.

 
뒷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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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 모니터는 2.5 인치에 23 만화소로 아주 밝으며 선명하다. 화질은 2.5 인치 LCD 중 상위권이며 시야율도 옆자리에 앉은 사람들이 죄다 볼 수 있을 정도로 넓다. LCD 모니터에는 기본적으로 플라스틱 커버가 제공된다. LCD 를 보호하는데 탁월하지만 밝은 장소에서는 LCD 의 시인성을 조금 떨어트리는 문제가 있다.

뷰파인더는 미놀타나 펜탁스의 DSLR 들 같이 넓고 시원시원하게 만들어져 있다. 95% 의 시야율과 0.95 배의 배율을 자랑하며, 구도용 격자표시와 AF 포인트, 배터리와 메모리표시, 셔터스피드와 초점, 초점영역, 노출보정, 남은 장수 등 20 여가지 정보를 표시한다. 정보표시가 너무 다양해서 뷰파인더만 보고도 대부분의 설정을 할 수 있을 정도이다. 특히 그리드가 표시되며 메뉴에서 ON/OFF 할 수 있는 점이 필자의 마음에 든다.


윗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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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면의 표시 패널은 다양한 정보를 표시할 뿐 아니라 크기도 넓어 보기에 좋다. 전원 버튼을 더 당기면 표시패널에 녹색의 배경등을 켤 수가 있다.
 
옆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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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는 그립부분을 포함하여 왼쪽 부분까지 넓게 고무 재질로 덧대어져 있다. 카메라가 무겁기는 하지만 미끄러워 떨어트릴 염려는 별로 없다.
 
접속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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큼지막한 고무 재질의 단자 커버를 열면, 비디오 출력 단자와, DC 전원 입력 단자, USB 단자가 보인다. USB 는 2.0 하이스피드 규격을 준수한다. 고무덮개는 탄력이 좋으며, 잘 닫히고 열린다.

앞부분에는 유선 릴리즈를 사용하기 위한 10 핀 커넥터 단자가 있으며, 옆면에는 외부 플래시에 사용할 싱크로 단자가 있다. 단자의 위치는 카메라 스트랩과 엉키지 않을 적당한 위치이다.

 
메모리와 배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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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200 은 메모리를 CF 메모리를 사용한다. Type II 를 지원하여 대용량 하드디스크 타입 메모리 (IBM 상품명 마이크로 드라이브 ) 를 사용할 수 있다. 메모리 커버는 단단하게 보호되어 함부로 열리지 않게 되어 있으며, 뒷면의 레버를 당겨주어야 열린다. 커버의 완성도는 극히 우수하다.

배터리는 7.4V 의 1500mAh 인 EN-EL3e 배터리를 사용한다. EN-EL3e 는 몇 건의 폭발 사고로 문제가 되었던 EN-EL3 를 개선한 배터리이다. 용량이 동급 DSLR 중에서도 큰 편이다. 배터리를 완전 충전한 상태로 CIPA 기준 최대 1800 장을 촬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필자의 실제 촬영에서도 600 장 이상 촬영을 해도 배터리에 여분이 남아 있었다.

그리고 특이한 점은 신형인 EN-EL3e 배터리는 기존의 EN-EL3 시리즈를 사용하는 니콘 DSLR 에 사용될 수 있지만 D200 은 EN-EL3e 만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EN-EL3 이나 EN-EL3a 는 D200 에 삽입도중 중간에 걸려 들어가지 않도록 되어 있다.

 
전용 배터리팩 ( 세로그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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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200 은 전용 배터리팩인 MB-D200 을 사용한다. AA 형 배터리 6 개나 EN-EL3e 를 1 개 혹은 2 개를 넣어 사용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다. 배터리팩에는 셔터버튼과 커맨드 다이얼 2 개, AF 설정 버튼이 장착되어 있다. 재질은 플라스틱이어서 감촉이 다르다는 의견은 있지만 외형은 일체감 있고 완성도 높게 만들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