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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TYLE/여행

옛날 생각 그리고 한강 라이딩...

전에 서울 신사동에서 살때는 가끔 자전거를 타고 여의도 63빌딩까지 갔다 오곤 했었다.
한강을 따라 패달을 밟다 보면 갈대 밭도 지나고..
산책하는 사람들과..한적하게 둘만의 데이트를 즐기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번잡한 도심 한 가운데 이렇게 동떨어져서 나름 운치있는 곳이 있을 수 있을까...
봄을 지나 여름 초입의 저녁 무렵, 이곳은 그 어떠한 강철 심장도 녹게 만든다...  

신사동 초롱길 원룸에서 살았었다.
초롱길을 지나며 예전 그 모습들이 사라지고 멋진 카페 거리로 변한 것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내가 떠난 그 후 나와 같은 사람들이 그 자리를 떠나고, 사물들도 조금씩 자리를 내어 주어..
이제는 영화속에 나오는 다른 나라의 멋진 카페 거리가 그곳에서 나름 터를 잡고 있었다..
내가 살던 집이 어데더라..
조금은 아쉽다.. 내 기억이 정말로 기억에 의존 할 수 밖에 없게 됬다는 것이...
가까운 날에 이곳을 다시 찾으리라..
문득, 또다시 이 곳이 기억으로만 남기 전에 몇 장의 사진으로 남기고 싶어졌다.
지금 이곳의 주인인 그 누군가를 위해서..그리고 점점 희미해지는 나의 기억을 위하여..
 
여의도 63빌딩까지 오 가며, 해가 지고 밤이 그 자리를 대신 할 때의 장관을 보았다..
서울은 한강이 있어 출복을 받은 도시다..
퇴근길 막히는 차 안에서 자연이 주는 한강의 아름다움을 보며..
그들은 하루의 시름을 달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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